콜롬비아에서 실종된 미국 항공사 승무원을 찾기 위한 수색과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American Airlines 소속 승무원이 콜롬비아 메데인에서 승무원 체류 중 실종된 것으로 보고됐다.
실종자는 텍사스 댈러스-포트워스에 근무지를 둔 에릭 페르난도 구티에레스 몰리나(32)로,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그는 지난 토요일 밤 마이애미에서 출발한 항공편으로 남미에 도착했다.
그와 동료들은 메데인에서 1박 체류한 뒤 일요일 아침 마이애미행 항공편으로 귀국할 예정이었다고 현지 공영방송 Telemedellín이 보도했다.
몰리나의 지인 샤롬 길은 해당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몰리나와 동료 한 명이 호텔을 나와 외출했고, 클럽에서 만난 두 사람과 함께 다른 장소로 이동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몰리나는 끝내 호텔로 돌아오지 않았으며, 실종 경위는 아직까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메데인 당국은 몰리나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장소가 라 아메리카 지역(주거지역)이라며 실종 경보를 발령했다. 지인들은 댈러스와 메데인 양측에 실종 신고를 접수했으며, 항공사도 콜롬비아 주재 미국 대사관에 관련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사 측은 성명을 통해 “현지 수사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실종된 직원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약 30년 경력의 전직 미 연방수사국(FBI) 요원 아르투로 폰테스는 “이 같은 실종 사건은 드물지 않지만, 이번처럼 장시간 행방이 확인되지 않는 경우는 우려 신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사 당국은 마지막으로 확인된 장소를 중심으로 CCTV 등을 추적하고, 휴대전화 위치 정보 등을 통해 동선을 파악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초기 대응의 신속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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