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 카운티 의회가 2026회계연도에도 기본소득 프로그램에 대한 예산을 승인하며, 수천 가구에 직접 지원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 프로그램은 2022년 연방 팬데믹 지원금 4,200만 달러를 활용해 시작됐다. 첫 단계에서는 조건 없이 매달 500달러씩 3,250가구에 지급됐다. 2026년 예산에서는 750만 달러가 배정됐으며, 카운티의 형평성 기금과 남은 연방 팬데믹 지원금도 활용될 수 있다.
경제안전프로젝트(Economic Security Project)의 사라 사헵 대표는 “생활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에 직접 현금을 돌려주는 쿡 카운티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기본소득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성공을 거둬왔고, 가정의 식료품, 육아, 교통비 부담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카운티 조사에 따르면 직접적인 재정 지원은 가정의 재정 안정감을 높이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효과가 있었다. 다만 앞으로의 구체적인 프로그램 운영 방식과 신청 절차, 자격 요건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쿡 카운티 경제개발국은 프로그램 설계를 진행 중이며, 2026년 중·후반까지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부 사항이 확정되면, 신규 수혜자 모집을 위해 의회의 최종 승인을 다시 받아야 한다.
<윤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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