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겟, 직원 1000명 감원… 공석 800개도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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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x news

타겟 스토어가 새 CEO 취임 이후 기업 수익 개선을 위해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에 나섰다. 최근 1,000명의 직원을 해고하고, 공석으로 남아 있던 800개 자리도 완전히 폐지했다.

마이클 피델키 신임 CEO는 올해 초 브라이언 코넬 전 CEO를 대신해 취임한 뒤, 기술 혁신과 효율적 운영을 위해 불필요한 인력을 정리하고 조직 운영을 개선하고 있다.

타깃에 따르면 감원 대상의 약 80%는 미국 본사 직원이며, 본사가 위치한 미네아폴리스 지역의 관리직이 대부분이다. 이번 인력 구조조정으로 전체 본사 인력의 약 8%가 영향을 받게 된다. 특히 관리자급 직원이 일반 직원보다 세 배 이상 해고될 가능성이 높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회사 측은 해고된 직원들에게 내년 1월 초까지 급여와 복리후생을 제공하고, 추가 퇴직금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타깃은 최근 매출 둔화와 수익 압박에 직면해 있다. 최근 분기 매출은 252억 달러로 전년 대비 0.9%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19% 가까이 줄어 13억 달러를 기록했다. 오프라인 매출은 3% 이상 감소했지만, 온라인 매출은 4%가량 증가했다.

피델키는 지난 5월 출범한 ‘기업 가속화 오피스(Enterprise Acceleration Office)’를 이끌며 부서 간 협업 강화, 업무 간소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개선 등을 추진해왔다. 그는 그동안 매장 확장과 공급망 강화, 디지털 역량 확대 등으로 수십억 달러 규모의 효율화를 달성한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피델키는 “이번 구조조정은 회사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고객과 지역사회에 오랫동안 신뢰받는 브랜드로 남기 위해 기술 혁신에 집중하며 회사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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