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사이버 트럭’ 미국 시장서 외면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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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코리아 강남 전시장에 세워진 사이버트럭 [촬영 임성호. 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의 픽업트럭 ‘사이버 트럭’이 미국 출시 1년 반이 넘도록 판매 부진의 늪을 헤매고 있다.

2023년 11월 말 첫 인도 이후 현재까지 미국 내 누적 판매량은 약 5만 2,000대에 불과하다.

출시 전 예약 주문이 100만 건에 달한다는 점과 비교하면 매우 저조한 실적이다.

특히 독특한 디자인이 주목받았지만, 트럭이 갖춰야 할 실용성 면에서는 아쉬움이 크다는 평가다.

화물칸 측면이 사선 형태로 점점 낮아지는 구조 탓에 대형 화물을 안전하게 적재하기 어렵다는 점이 소비자들의 외면 요인으로 꼽힌다.

또한 홍보하던 견인력과 배터리 주행 거리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해 실제 트럭 구매 수요를 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이버 트럭이 기능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할 경우 판매 부진이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시카고한국일보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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