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젠더 아동 도서 문제로 도서관 이사회 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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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mazon

노스캐롤라이나 랜돌프 카운티에서 도서관 이사회가 전원 해산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유는 트랜스젠더 소년을 주인공으로 한 아동용 그림책 콜 미 맥스(Call Me Max)를 도서관 어린이 섹션에 계속 두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카운티 위원회는 12월 8일, 찬반 3대 2로 이사회 이사들을 해임하기로 표결했다. 이사회 해산은 공청회 직후 이뤄졌으며, 회의에는 약 200명이 참석하고 40명이 공개 발언을 했다. 앞서 지난 10월, 도서관 이사회는 5대 2로 해당 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콜 미 맥스’는 트랜스젠더 작가 카일 루코프가 쓴 아동 도서다. 주인공이 학교 출석부에 적힌 이름 대신 자신을 ‘맥스’라고 불러 달라고 요청하고, 부모에게 자신의 성 정체성을 밝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마존 책소개에서는 “트랜스젠더가 무엇인지 아이들에게 친근하고 적절하게 소개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번 결정과 관련해 랜돌프 카운티 공립 도서관과 카운티 위원회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윤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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