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에 “전쟁 끝내라” 경고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의 장거리 핵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하며 “미국의 최강 핵잠수함은 러시아 해안 바로 앞에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에어포스원 기내 기자간담회에서 “러시아가 8천 마일 이상 날아가는 미사일을 시험했다지만, 우리는 그렇게 멀리 쏠 필요가 없다”며 “우리는 장난치는 게 아니다. 그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에겐 언제든 대응할 수 있는 핵잠수함이 있고 그걸로 충분하다”며 “푸틴은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일주일이면 끝났을 전쟁이 벌써 4년째”라며 ”지금은 미사일을 쏠 때가 아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트럼프는 러시아 추가 제재 가능성에 대해 “곧 알게 될 것”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러시아는 지난 21일 핵추진 순항미사일 ‘부레베스트니크(Burevestnik)’ 시험발사가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군 발레리 게라시모프 참모총장은 “미사일은 비행거리 8,700마일, 비행시간 15시간에 달했다”고 보고했으며, 푸틴은 해당 무기의 실전 배치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최근 몇 달간 푸틴의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협상 거부를 공개적으로 비판해왔다. 그는 올해 초 알래스카에서 푸틴과 회담을 가졌지만, 평화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김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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