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6일 저녁, 미국 경제가 매우 호조를 보이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정부를 셧다운 시켰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오늘 밤이라도 즉시 정부를 재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을 통해 “민주당이 미국 정부를 셧다운 시켰다”라며 “이로 인해 국민들이 의존하는 많은 프로그램과 서비스가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은 절대 일어나지 말았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나는 민주당과 그들의 실패한 의료정책을 포함해 어떤 문제든 협력할 준비가 돼있다”면서도 “먼저 정부가 재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상원 민주당이 공화당의 정부 재개 법안을 또다시 막으면서 셧다운이 적어도 일주일 이상 계속될 전망인 가운데 나왔다.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척 슈머는 “오바마케어(ACA) 보조금 연장에 대한 합의 없이는 정부 자금 지원에 동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반면 공화당 측은 정부를 11월 21일까지 재개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지만, 최소 8명의 민주당 의원 지지가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존 페터맨, 캐서린 코르테즈 마스토, 앵거스 킹 의원 등 소수만이 셧다운 종료에 동참했다.
슈머 대표는 “하원 공화당 지도부, 특히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과 다수의 공화당 의원들이 ACA 연장을 원하지 않아 합의가 어렵다”며 “대통령과 하원 지도부의 적극적인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민주당과 협상 중이며, 좋은 의료 정책을 위한 합의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슈머 대표는 “트럼프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지만, 그가 협상에 나설 준비가 된다면 우리는 언제든 테이블에 앉겠다”고 답했다.
<윤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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