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신속대응팀’ 비판에 연방 법무부 내부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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팸 본디 법무장관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정적을 겨냥해 각종 보복성 수사 지시를 내리고 팸 본디 연방 법무장관이 이를 적극 이행하면서 법무부 내부가 흔들리고 있다. 지난 15일 본디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등 민주당 고위 인사와 미성년자 성범죄자 고 제프리 엡스타인과의 관계를 수사해야 한다고 말하자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속전속결로 수사 착수를 발표했다.

NYT는 통상 이같은 수사 착수에 길게는 몇주까지 걸리던 것과 달리 이번엔 217분 만에 신속하게 조치가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적어도 스톱워치를 들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점에서 보면, 그의 기소 속도가 점점 개선되고 있다”고 평했다.

NYT는 전직 법무부 소속 법률가 60여명을 인터뷰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두번째 집권 후 법무부는 역사상 유례없는 혼란에 빠져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