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위탁가정 출신자 자립 지원 강화

6
nbc chicago

교육·취업 경로 확대 행정명령 서명

트럼프 대통령이 위탁가정(foster care)에서 성년이 돼 시스템을 떠나는 위탁보호 청소년을 위한 교육·취업·주거 등 자립 지원 확대를 담은 행정명령에 13일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매년 1만5,000명 이상이 위탁가정을 떠나지만, 너무 많은 청년이 자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이들이 강하고 성공적인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가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루터란 아동·가족서비스’ 일리노이 지부에 따르면 약 1만7천 명의 아동이 아동·가족서비스국의 관리를 받고 있다. 보호체계를 떠난 청소년 중 20%는 곧바로 노숙 위험에 처하고, 40%는 18개월 안에 노숙을 경험한다. 대학을 끝까지 마치는 비율도 3%에 불과하다.

라타샤 로버슨 기파로 부대표는 “교육은 청소년들에게 가장 강력한 안정 요소”라며 “보호체계를 나서는 과정에서 이들이 겪어온 경험과 트라우마의 무게를 고려한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정명령은 민간 기업, 비영리단체, 교육기관 등이 보호종료 청소년을 위한 멘토링, 장학금, 인턴십, 취업 연결 등에 대한 공식적 참여를 약속하도록 촉구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보건복지부가 위탁보호 청소년을 위한 온라인 정보 허브를 마련하도록 지시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개인별 전환 계획 작성, 주거·교육·의료 자원 연결, 지역 및 전국 지원 네트워크 확인 등을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윤연주 기자>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1038 S Milwaukee Ave Wheeling, IL 60090
제보: 847.290.82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