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7일 밤 대국민 연설에서 재집권 첫해 경제 성과를 강조하며, 내년 봄에는 관세 조정과 감세 정책을 통해 사상 최대 규모의 세금 환급을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취임 후 11개월 동안 물가를 안정시키고 임금을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행정부와 민주당 연합은 수조 달러를 탕진하며 물가를 전례 없는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며 “나는 이를 빠르게 바로잡고 있다”고 말했다.
연설에서 그는 자동차, 휘발유, 호텔, 항공권, 주택 등 주요 생활비가 안정화되고 있으며, 식료품 비용 역시 낮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추수감사절 칠면조 가격은 33% 하락했고 달걀 가격은 82% 내렸다고 덧붙였다. 동시에 임금도 물가를 앞서 상승하고 있어, 공장 노동자는 1,300달러, 건설 노동자는 1,800달러, 광부는 3,300달러의 소득 증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관세와 감세 정책이 내년 봄 사상 최대 세금 환급으로 이어질 것이라 전망하며, 이번 경제 성과가 일자리 창출, 임금 인상, 공장 신설, 경제 성장과 국가 안보 강화로 연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경제뿐 아니라 국경 방어, 마약 퇴치, 에너지·의약품 가격 인하, 외교적 성과까지 포함한 종합적 정책 성과를 설명하며, 이란 핵 위협 제거, 중동 평화 노력, 인질 석방 등 외교 업적도 언급했다.
또한 현역 군인 145만 명에게 ‘워리어 배당금’ 명목으로 1인당 1,776달러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 독립 250주년을 기념한 조치로, 관세 수입을 재원으로 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연설을 통해 “경제 안정과 국민 소득 증가를 최우선으로, 국민에게 직접 혜택을 돌려주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명확히 전달했다.
<윤연주 기자>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1038 S Milwaukee Ave Wheeling, IL 60090
제보: 847.290.828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