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극적 정적 수사·’엡스타인 파일’ 대응에 불만
‘트럼프 형사사건 변호인’ 출신 블랜치 부장관이 장관 대행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팸 본디 법무부 장관을 경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팸은 미 전역 범죄의 대대적 단속을 감독하는 엄청난 일을 했다”면서 본디 장관이 민간 영역으로 옮기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토드 블랜치 법무부 부장관이 장관 대행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랜치 대행은 트럼프 대통령의 형사사건 변호인을 맡았던 트럼프 최측근 인사다.
2기 트럼프 행정부 들어 장관이 경질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당국의 단속 과정에 미국 시민이 연달아 목숨을 잃으며 논란이 커지자 지난달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을 해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본디 장관이 자신의 정적 수사에 충분히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데 대해 불만을 품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본디 장관이 주도한 이른바 ‘엡스타인 파일’ 처리도 마뜩잖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교류한 정·재계 고위 인사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있다는 것이 의혹의 핵심인데, 본디 장관이 대중에 엡스타인의 접대 명단이 존재한다는 인상을 심어줬다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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