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스턴 월드컵도 위협
▶ IOC와 FIFA는 ‘반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28년 LA 올림픽 개최권을 박탈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보스턴에서 열린 거리 폭력 사태를 언급하며 2026년 월드컵 개최지도 빼앗을 수 있다고 경고한 데 이어 또다시 ‘안전’을 이유로 세계 스포츠 대회를 압박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백악관에서 아르헨티나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LA가 제대로 준비되지 않는다면 다른 곳으로 옮길 수 있다”며 “필요하다면 IOC의 허락을 받아서라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어 보스턴의 월드컵 개최와 관련해서도 “도시가 불안하고 시장이 급진 좌파”라며 “필요하면 FIFA 회장 지아니 인판티노에게 전화를 걸어 개최지를 옮기게 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시애틀과 샌프란시스코에도 비슷한 경고를 한 바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잇따른 대회 박탈 위협은 국제 스포츠계의 반발을 부르고 있다.
<노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