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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March 3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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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 근로자 최저임금제 동결…논쟁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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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시의회가 팁을 받는 근로자의 최저임금을 일반 근로자와 동일 수준으로 인상하는 계획에 대해 동결을 결정했으나, 논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은 팁 근로자에 대한 별도의 최저임금을 폐지하는 ‘원 페어 웨이지(One Fair Wage)’ 조례 통과를 추진해 왔으나, 시의회는 지난 주 해당 조치의 시행을 보류했다.

팁 근로자의 최저임금을 일반 근로자의 약 4분의 3 수준으로 유지하는 동결안은 시의회에서 30대 18로 통과됐다. 그러나 존슨 시장이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향후 처리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시장 임기 중 세 번째 거부권이 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를 무효화하기 위해서는 34표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시카고 39구를 대표하는 사만다 누전트 시의원이 발의한 이번 법안은, 팁 근로자 임금 인상이 식당 업주들에게 큰 부담이 된다는 업계 의견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누전트 시의원은 “외식업 종사자들이 새로운 임금 체계와 각종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호소하고 있다”며 “모든 근로자는 최저임금을 보장받지만, 이 제도는 식당이 팁 근로자에게 최저임금보다 24% 낮은 수준의 임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하고, 부족할 경우 법적으로 차액을 보전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대 측은 의회 절차를 통해 해당 안건을 보류하거나 위원회로 회부하려 했으나, 이 같은 시도는 모두 무산됐고 결국 전체회의 표결에 부쳐졌다.

현재 시카고의 최저임금은 시간당 16.60달러이며, 팁 근로자에게는 시간당 12.62달러의 별도 최저임금이 적용되고 있다. 당초 ‘원 페어 웨이지’ 조례에 따라 오는 7월 1일부터 동일 임금 체계로 전환될 예정이었으나, 이번 시의회 결정으로 기존 수준이 유지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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