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이어 두 번째로 ‘아마존 오토’ 합류
포드 자동차가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아마존을 통한 공식 중고차 판매에 나서면서 온라인 자동차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포드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아마존 오토(Amazon Auto) 플랫폼에서 포드 공식 인증 중고차를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제휴로 소비자들은 아마존 오토에서 미국 전역의 포드 딜러사가 보유한 인증 중고차 재고를 한눈에 확인하고, 아마존 쇼핑 방식 그대로 차량 구매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포드 인증 중고차 부문을 담당하는 웬디 레인 매니저는 “포드 인증 차량의 신뢰성과 아마존의 편리한 쇼핑 경험이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대형 자동차 제조사 가운데 아마존을 공식 판매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것은 현대차에 이어 포드가 두 번째다. 현대차는 이미 올해 초부터 아마존 오토를 통해 신차 판매를 시작한 바 있다. 다만 포드와 현대차 모두 제조사가 직접 판매하는 방식이 아니라, 각 지역 딜러사가 판매 주체로 참여하는 구조를 유지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결정이 온라인 중고차 시장의 성장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보고 있다. 카맥스(CarMax), 카바나(Carvana) 등 온라인 플랫폼이 부상하면서 복잡한 가격 협상 없이도 간편하게 차량을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포드는 이번 아마존 판매 채널 참여로 온라인 기반 고객 접근성을 넓히고, 인증 중고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
<윤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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