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스탬프 지급 차질… 저소득층 생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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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news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로 내달 지급 불투명

저소득층의 식비를 지원하는 연방 스냅(SNAP·푸드스탬프) 프로그램이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로 인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지난 16일부터 수혜자 상당수가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정부 셧다운이 해제되지 않을 경우 11월 지급분도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 뉴저지, 메릴랜드, 텍사스, 펜실베이니아 주정부 등은 이미 수혜자들에게 “정부 폐쇄가 지속되면 혜택이 중단될 수 있다”는 공지를 발송했다.

연방 농무부(USDA)는 “셧다운이 이어질 경우 예산이 고갈돼 11월 푸드스탬프를 정상 지급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전국 수백만 명의 저소득층 가정이 식료품 구매 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각 주정부는 긴급 대책으로 자체 기금 확보에 나섰으며, 일부 주에서는 비상예산 전환안을 검토 중이다.

당국은 “바이든 행정부 시절 비축된 60억 달러 규모의 충당기금이 일부 주정부 운영 안정화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셧다운이 조속히 해소돼야 프로그램의 정상 지급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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