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츠커 주지사 지지율 52%… 3선 도전 앞두고 근소 우세

8
사진=fox32chicago

일리노이 주지사 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JB 프리츠커 주지사가 근소한 차로 과반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카고 기반 조사기관 빅토리 리서치가 11월 20일부터 24일까지 실시한 조사에서 프리츠커 주지사의 직무 수행 평가는 52.2%가 긍정, 40.9%가 부정이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1,200명 이상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오차범위는 ±2.82%다. 이는 프리츠커 주지사가 2018년(54.5%)과 2022년(54.9%) 선거에서 얻은 득표율보다는 다소 낮은 수치다.

가상 대결에서도 프리츠커는 공화당 후보들을 대부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2년 선거에서 맞붙었던 대런 베일리와의 맞대결에서는 54.3% 대 34%로 크게 앞섰다. 다만 베일리를 제외한 공화당 후보들의 인지도가 낮아 실제 경쟁 구도가 완전히 형성된 상태는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조사에서는 프리츠커에게 불리한 결과도 확인됐다. 응답자의 59.5%가 “주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했으며, 범죄·세금·이민 관련 정책에 대한 평가는 전반적으로 낮았다. 범죄 대응은 34.1%가 긍정, 58.9%가 부정으로 나타났고, 세금 정책은 32%가 긍정, 이민 정책은 36.3%가 긍정 평가를 받았다. 반면 교육(44%), 도로·인프라 건설(53.7%), 주 정부 재정 운영(45.1%) 등에서는 비교적 높은 평가를 얻었다.

프리츠커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2028년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묻는 질문에서는 48.8%가 “출마하지 말아야 한다”고 답했으며, 출마를 지지한 응답자는 38.2%였다.

다른 주요 정치인에 대한 여론도 함께 조사됐다. 일리노이에서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직무 평가는 53%가 부정, 41.8%가 긍정으로 나타났다.

2026년 상원 선거와 관련해서는 딕 더빈 상원의원의 은퇴로 새 자리를 놓고 민주당 경선이 치열할 전망이다. 조사 결과 라자 크리샤무씨 하원의원이 29.1%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었고, 로빈 켈리(22.3%), 줄리아나 스트래튼(17.7%)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응답자의 27.7%가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답해 향후 민심 변동 가능성도 남아 있다.

<윤연주 기자>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1038 S Milwaukee Ave Wheeling, IL 60090
제보: 847.290.82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