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교외 도시 플레인필드(Plainfield)가 최근 경제·인구 성장 분석에서 일리노이주의 가장 큰 ‘붐타운(급성장 도시)’으로 선정됐다.
고뱅킹레이츠(GOBankingRates)가 발표한 이번 조사는 2015년부터 2023년까지 미국 센서스의 ACS(미국사회조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구 2만5천~50만 명 규모 도시들의 성장세를 비교한 것이다.
시카고 남서부 교외에 위치한 플레인필드는 지난 8년간 인구가 약 12% 증가해 2023년 4만5,705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1인당 소득도 43% 증가해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플레인필드가 일리노이의 대표 ‘급성장 도시’로 떠오른 배경에는 여러 요인이 함께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카고 도심보다 주거 비용이 낮고 학군과 치안이 안정적이어서 중산층·젊은 가족층의 선호가 높았다. 최근 몇 년간 신축 주택과 커뮤니티 개발이 활발해 인구 유입을 흡수할 기반이 충분했다.
또한 주요 고속도로 접근성도 좋아 출퇴근이 편리하고, 인근 지역의 고소득 전문직 인력이 교외로 이동하는 흐름까지 맞물리면서 인구와 1인당 소득이 동시에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리노이와 접한 인디애나주에서는 웨스트필드가 가장 빠르게 성장한 도시로 꼽혔다. 이 도시는 인구가 51.5% 늘었고 1인당 소득도 약 5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적으로는 텍사스주 풀셔(Fulshear)가 2015~2023년 사이 인구가 736% 증가하며 미국 1위 붐타운에 올랐다. 이어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포트 밀, 애리조나주 퀸크리크, 유타주 헤리먼, 콜로라도주 윈저 등이 상위권에 포함됐다. 이번 조사는 하와이를 제외한 49개 주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윤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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