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7 F
Chicago
Monday, February 16, 2026
Home 종합뉴스 주요뉴스 피클볼 경기가 ‘20명 난투극’으로…

피클볼 경기가 ‘20명 난투극’으로…

6
사진 Florida police

패들로 얼굴 가격한 60대 부부 기소

플로리다주에서 최대 20명이 연루된 피클볼 난투극이 벌어져 참가자들이 얼굴을 패들로 가격당하고 중범죄 혐의로 기소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현지 사법당국에 따르면, 앤서니 사피엔자(63)와 그의 아내 줄리앤 사피엔자(51)는 가중 폭행(Felony Battery) 혐의로 체포됐다. 이번 사건으로 70대 남성을 포함해 여러 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건은 지난 15일 오전 11시경, 올랜도에서 북동쪽으로 약 57마일 떨어진 포트 오렌지(Port Orange) 소재 ‘스프루스 크릭 컨트리클럽(Spruce Creek Country Club)’ 피클볼 코트에서 발생했다. 볼루시아 카운티 보안관실에 따르면, 당시 “최대 20명이 연루된 싸움이 벌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즉각 출동했다.

경찰 조사 결과, 경기는 앤서니 사피엔자가 상대 선수가 코트 내 제한구역인 ‘키친(Kitchen)’을 침범했다고 문제를 제기하면서 과열된 것으로 밝혀졌다. 양측이 격렬한 언쟁을 벌이던 중, 앤서니 사피엔자가 상대 중 한 명을 주먹으로 때린 뒤 피클볼 패들로 얼굴을 가격했다는 것이 피해자들의 진술이다.

당시 사건 신고자는 “피해자의 얼굴이 피로 뒤덮였고 심하게 부어 있다”며 “이런 일은 본 적이 없다. 정말 터무니없는 상황”이라며 긴박했던 현장을 전했다.

싸움을 말리려던 70세 남성도 폭행을 피하지 못했다. 그는 앤서니 사피엔자에게 주먹을 맞고 넘어졌으며, 이후 줄리앤 사피엔자까지 가세해 그를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중 한 명은 눈 위가 찢어지는 중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수사 기록에는 해당 상처가 ‘영구적 흉터’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고 명시됐다.

사피엔자 부부는 사건 직후 자택으로 귀가했으나, 이후 경찰에 체포돼 구치소에 수감됐다. 대니얼 필즈 검사는 기소 문서에서 “앤서니 사피엔자가 피클볼 패들을 ‘치명적 흉기’로 사용해 피해자에게 중대한 신체 손상 및 영구적 장애를 가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두 사람은 무죄를 주장하고 있으며, 다음 공판은 오는 3월 3일로 예정돼 있다.

<김승재 기자>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1038 S Milwaukee Ave Wheeling, IL 60090
제보: 847.290.82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