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버드대 연구팀 보고서
▶ “카페인, 신경보호 가능성 디카페인 커피는 관계없어”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를 하루 2~3잔 마시거나 차를 1~2잔 마시면 인지기능 저하를 늦추고 치매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하버드대 의대 대니얼 왕 교수팀은 9일 미국의사협회저널(JAMA)에서 간호사와 보건전문가 건강 연구에 참여한 13만여명의 40여년간 추적 자료를 분석, 카페인 섭취가 치매 위험을 낮출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왕 교수는 “노화 과정에서 인지기능을 보호하는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다는 점을 기억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 연구는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나 차 섭취가 인지 기능 보호에 관한 퍼즐의 한 조각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커피와 차에는 폴리페놀과 카페인과 같은 생리활성 물질이 포함돼 있으며, 이들 성분은 염증과 세포 손상을 줄이고 인지 기능 저하를 막는 신경 보호 요인으로 주목받아 왔다.
분석 결과 카페인 섭취량 상위 25% 그룹의 치매 발생률은 10만 인년당(person-year: 1인년은 한 사람을 1년간 관찰한 값) 141건으로 카페인 섭취량 하위 25% 그룹(10만 인년당 330건)에 비해 치매 위험이 1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카페인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주관적 인지 저하 유병률도 더 낮았으며, 일부 지표에서는 객관적 인지 기능 검사에서도 더 나은 수행 능력을 보였다.
연구팀은 차 섭취량이 많은 경우에도 유사한 결과가 나타났지만, 디카페인 커피에서는 이런 연관성이 관찰되지 않았다며 이는 신경 보호 효과의 주요 요인이 카페인일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지적 이점은 카페인 커피를 하루 2~3잔, 차를 하루 1~2잔 섭취한 참가자에게서 가장 뚜렷하게 나타났으며, 카페인 섭취량이 많은 경우에도 부정적인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