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5개비만 피워도 사망 위험 6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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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열된 전자담배(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하루 2~5개비만 흡연해도 장기적으로 사망 위험이 비흡연자보다 6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량이 하루 11~20개비로 늘어나면 사망 위험은 130%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존스홉킨스 의대 연구팀은 최근 의학 저널 플로스 메디신(PLOS Medicine)에 발표한 논문에서, 약 32만 명을 대상으로 한 22개 장기 추적 연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심혈관 질환 위험이 남성은 74%, 여성은 104% 높았고,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은 남성 117%, 여성 143% 증가했다. 하루 2~5개비만 피워도 모든 원인 사망 위험은 60%,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5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11~20개비 흡연 시에는 각각 130%, 87%까지 위험이 커졌다.

반면 금연하면 사망 위험은 크게 줄어든다. 금연 후 첫 10년 동안은 모든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상당히 감소하며, 20년 후에는 현재 흡연자보다 상대적 위험이 80% 이상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흡연량이 적더라도 장기적으로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며 “금연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책”이라고 강조했다.

<시카고한국일보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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