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트프로스펙트 학군, ‘시설 보수’ 주민 의견 수렴 시작
시카고 북서부 마운트프로스펙트(Mount Prospect) 지역 214학군에서 학교 시설 재단장 및 보수 프로젝트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이번 시설 보수안의 예상 비용은 약 8억5천만 달러에 달하며, 이에 따른 재산세 부담 증가 가능성이 주민들 사이에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214학군 스콧 로우 교장은 21일 마운트프로스펙트 소재 프로스펙트 고등학교 지하실을 공개하며, 학교 건물이 처음 지어진 1957년 설치된 보일러가 아직도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학교를 포함해 학군 내 6개 고등학교와 7개 건물이 심각한 노후 상태에 놓여 있어, 대규모 보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로우 교장은 “외부 전문가들의 종합 시설 평가 결과, 약 8억5천만 달러에 달하는 개선 공사가 요구되며, 이는 학생들과 교직원의 안전과 쾌적한 교육환경 유지를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고 강조했다. 보수 대상은 냉난방(HVAC) 설비, 천장 및 벽, 지붕 교체, 교실 리모델링 등 총 10개 분야에 걸쳐 있다.
학군은 3가지 예산 규모를 검토 중이며, 가장 큰 안의 경우 40만 달러 주택 기준으로 연간 재산세가 약 421달러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지역 주민 제프리 마틴 씨는 “최근 부동산 평가가 완료돼 세금 변동이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추가 세금 부담은 큰 부담”이라며 “커뮤니티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로우 교장은 “현재는 주민 의견을 듣는 단계로, 아직 주민투표(레퍼렌덤) 실시 여부나 규모를 결정하지 않았다“며 “학생들의 안전과 편리를 위해 시설 업그레이드는 꼭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214학군은 10월 27일과 11월 3일 온라인 주민 설명회를 개최하며, 11월 3일 오후 6시 30분에는 롤링메도우 고등학교 강당에서 대면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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