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한화건설이 시카고 도심 대형 복합개발지 ‘레이크쇼어이스트(Lakeshore East)’ 내 핵심 부지와 상업시설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부동산 서비스업체 씨비알이(CBRE)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193 N. 콜럼버스 드라이브(193 N. Columbus Dr)에 위치한 초고층 복합타워 예정 부지와 인근 333 E. 벤턴 플레이스(333 E. Benton Pl)의 상업시설 ‘빌리지 마켓(Village Market)’에 대한 파트너 지분 매수자를 찾고 있다. 두 자산은 일괄 또는 개별 매각이 모두 가능하다.
매각 대상 부지인 ‘파셀 오(Parcel O)’는 최대 574세대 아파트와 239개 객실 호텔, 1만 스퀘어피트 이상의 상업시설을 포함할 수 있도록 용도 지정이 돼 있다. 특히 시카고시의 어포더블 하우징 의무조례가 강화되기 이전에 승인된 부지로, 신규 개발 시 20퍼센트의 저가 임대주택을 의무적으로 포함하지 않아도 되는 점이 사업상 장점으로 평가된다.
해당 부지에는 영국 라이프스타일 호텔 브랜드 혹스턴(Hoxton)의 시카고 2호점 유치도 논의돼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매각이 추진되는 빌리지 마켓은 약 10만2천 스퀘어피트 규모로, 대형 식료품점 마리아노스(Mariano’s)를 중심으로 다수의 레스토랑이 입점해 있다. 현재 임대율은 약 89퍼센트이며, 평균 잔여 임대 기간은 약 4.5년으로 파악된다.
레이크쇼어 이스트는 밀레니엄파크 인근 28에이커 부지에 조성된 대규모 복합단지로, 2002년부터 마젤란 개발 그룹(Magellan Development Group)이 마스터 개발을 맡아왔다. 건축가 잔 강이 설계한 세인트 레지스 시카고(St. Regis Chicago)와 아쿠아(Aqua) 등이 들어서며 시카고 스카이라인을 변화시킨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마젤란의 데이비드 칼린스 최고경영자는 “한화건설이 지분을 매각하더라도 193 N. 콜럼버스 부지에 대형 복합 타워를 건설한다는 장기 비전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한화건설이 지분 매각에 나선 배경은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는 이번 거래가 성사될 경우 시카고 도심 핵심 개발지에 새로운 투자자가 합류하게 되며, 향후 개발 일정과 자금 구조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윤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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