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항소법원이 시카고에서 진행 중인 이민 단속과 관련해 국경순찰대 지휘관에게 매일 보고하라는 법원의 명령을 차단했다. 이에 따라 그레고리 보비노 국경순찰대장은 이날 시카고 법원에 출석하지 않아도 됐다.
보비노는 ‘미드웨이 블리츠’ 작전을 총괄하는 지휘관으로, 최근 시카고에서 강도 높은 단속과 과도한 무력 사용 논란 속에서 매일 법원에 브리핑을 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엘리스 판사는 지난 28일, 최루가스 사용과 과도한 무력 사용 등 시민 피해 우려로 매일 저녁 보고를 하라고 명령했다. 특히 어린이들이 모인 할로윈 행사에서 최루가스를 사용한 사건이 문제가 됐다.
하지만 항소법원이 브리핑 명령을 차단하면서 보비노는 이날 첫 보고를 피할 수 있었다. 보비노는 28일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매일 판사와 만날 준비가 돼 있으며, 시카고의 상황을 정확히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시카고에서의 폭력적인 상황과 법 집행 기관에 대한 공격적인 행동을 강조하며, 그가 맡고 있는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설명했다.
연방 법원은 보비노에게 미드웨이 블리츠 작전에 참여한 국경순찰대원들의 무력 사용 보고서를 9월 2일부터 제출하도록 명령했다. 또한 엘리스 판사는 모든 대원들이 본격적인 단속에 앞서 바디 카메라를 착용하고 훈련을 받도록 요구했다. 이에 대해 정부 측 변호인들은 국경순찰대의 행동이 정당하며, 언론이나 다른 일부 단체들의 보도는 편향적이라고 주장했다. 보비노는 이 외에도 이번 주 목요일에 예정된 비디오 인터뷰에 참여해야 한다.
<윤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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