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우드 PD, 여성에 마약 먹이고 성폭행… 징역 146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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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데일리 메일

헐리우드 영화 제작자 데이비드 브라이언 피어스(43)가 모델과 친구 2명에게 마약을 투여해 사망에 이르게 하고, 여러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46년형을 선고받았다.

로스앤젤레스 고등법원은 피어스에게 1급 살인 2건과 성폭행 등 7건의 성범죄 혐의에 대해 유죄를 확정했다.

피어스는 2021년 11월, 24세 모델 크리스티 자일스와 26세 친구 힐다 마르셀라 카브랄레스-아르솔라에게 마약을 투여한 뒤 이들을 병원 앞에 버려둔 혐의를 받았다.
자일스는 병원 도착 당시 이미 사망했고, 카브랄레스는 생명유지장치에 의존하다 생일 하루 전 숨졌다.

검찰은 피어스를 “약물을 이용한 상습 성범죄자이자 포식자”라고 지적했다.
피해자들의 손톱 밑에서도 피어스의 DNA가 검출됐지만, 그는 “약물을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배심원단은 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피해자 자일스의 어머니는 “딸은 파티걸이 아니었다“며 “이 남자는 수많은 여성을 파괴한 괴물”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남편 얀 실리어스도 “배심원이 드디어 진실을 봤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실수가 아니라 계획된 범죄였다”며 “피어스는 수년간 여성들을 상대로 범행을 이어왔고 결국 살인까지 저질렀다”고 밝혔다.

<김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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