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 측정 의료 기기 애봇, 오작동 위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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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루코스 측정 오류 발생…700여 건 부상·7명 사망

애봇(Abbott)의 혈당 측정 의료 기기에서 발생한 오작동으로 인해 중대한 건강 위험 경고가 나왔다. 해당 제품의 글루코스 센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일부 사용자들에게 심각한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연방식품의약청(FDA)은 애봇의 ‘FreeStyle Libre3’ 및 ‘FreeStyle Libre3 Plus’ 제품에서 센서 오작동이 발생, 700명 이상의 부상자와 7명의 사망자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문제의 센서는 일부 사용자들에게 글루코스 수치를 부정확하게 측정하며, 이로 인해 당뇨병 환자들에게 잘못된 처방이 내려져 건강 상태가 악화될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다.

애봇 당뇨치료 담당 부서는 해당 제품 센서가 정확한 혈당 수치를 제공하지 못하며, 그로 인해 치료의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이 제품은 미 전역에서 약 300만 개가 배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 기준으로 이와 관련된 사고는 총 736건의 부상과 7건의 사망이 보고됐으며, 이 중 57건의 부상은 미국 내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애봇 측은 기기 사용 고객들에게 개별적으로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의료 기기 교체에 대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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