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한인 태권도 사범, 종신형 선고… 7살 제자와 부모 살해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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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 news

호주의 한인 태권도 사범이 16일 살인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51살의 유광경으로 알려진 이 사범은 7살 태권도 제자와 그 부모를 살해했으며, 그 이유는 이들의 재정적 성공에 대한 질투심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은 지난해 2월 발생했다. 시드니 서부의 라이온스 태권도 & 마샬아트 아카데미를 운영하던 유 씨는 도장에서 7살 제자와 그의 엄마를 목졸라 숨지게 했다. 이어 피해자의 BMW 차량을 몰고 제자의 집을 찾아가 제자 아버지마저 살해한 혐의를 받았다.

유 씨는 ‘매스터 라이언’으로 불리던 태권도 사범이었으나, 당시 빚을 지고 연체금도 밀린 상태였다.

이안 해리슨 판사는 유씨가 이런 잔인한 살인 행위를 벌일 만한 이유가 없었다며, 그에겐 평생 가석방이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판시했다.

호주는 아동 피해자의 신원을 밝히지 않도록 법률로 보호하고 있어, 아동 및 아동 부모에 대한 정보는 자세히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피해자는 유씨와 같은 한국 출신이라고만 알려졌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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