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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rch 5,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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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파 이두만 목사 소천… 향년 95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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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참전용사이자 선교사, 서예가로 후학 양성에 힘써온 황파(黃坡) 이두만 목사가 지난 2월 7일 폐렴으로 소천했다.향년 95세.

1931년 전남 해남군 옥천면에서 태어난 고인은 어린 시절부터 서당에서 서예와 한학을 수학하며 학문적 기틀을 닦았다. 일제강점기를 거쳐 6·25전쟁 당시에는 국군으로 참전했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은 국가유공자다.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과정을 마친 고인은 1977년 미국으로 이민했다. 이후 시카고 맥코믹 신학교 등에서 신학을 공부했으며, 1994년 목사 안수를 받은 뒤 본격적인 선교의 길을 걸었다. 일본 나리타 선교부를 시작으로 태국 치앙마이 라후신학교 학장, 미얀마 양곤 협력 선교사로 봉사하며 척박한 땅에 복음의 씨앗을 뿌리는 데 평생을 바쳤다.

현지 선교뿐 아니라 지역사회와 후진 양성에도 힘썼다. 2005년부터 2013년까지 헤브론교회 협동목사 및 성인대학 학장을 역임했으며, 2013년에는 시카고지역 한인 은퇴목사회 제21회 회장을 맡아 봉사했다.

동시에 고인은 서예가로서도 독보적인 발자취를 남겼다. 시카고 한인사회에서 제1회 서예전시회를 개최한 이래 소천 직전까지 꾸준히 전시를 이어왔으며, 서예교실을 열어 수많은 문하생을 배출하는 등 서예 문화 확산에 앞장섰다.

유족으로는 김대심 사모와 1남 3녀가 있다.

<윤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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