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0일 문닫는 곳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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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nbc chicago>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데이가 오는 20일이다. 매년 1월 셋째 월요일에 민권의 상징 마틴 루터 킹 주니어를 기리는 공휴일이기도 하지만 올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일이기도 하다. 

취임식과 MLK(Martin Luther King Jr.)데이가 같은 날에 기념되는 것은 1997년 1월 빌 클린턴 대통령 재선 취임식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따라서 이 날은 몇 군데 기관들이 문을 닫는다. 오는 20일에 문을 열지 않는 기관들을 알아보도록 한다. 

일리노이주 우체국은 이 날 문을 닫는다. 따라서 우편물 배달이나 소매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다. 우체국에 따르면, 우편 서비스가 필요한 고객들은 일부 우체국에서 셀프 서비스 키오스크(SSK)를 이용할 수 있다. 우체국은 근무하지 않지만 페덱스 배송은 이날 가능하다. 그러나 일부 페덱스 지점에서는 영업시간이 변경된다.  

UPS 지점은 20일 문을 닫을 수 있으며 픽업 또는 배송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을 것이라고 회사는 밝혔다. 

주 전역의 많은 박물관과 문화센터가 이 날 문을 열며, 일부 박물관과 문화센터는 무료 개방일도 있다.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는 1월 6일부터 3월 14일까지 매주 월요일마다 주민들에게 무료 관람의 날을 제공한다. 무료 입장권을 받으려면 일리노이주 주민은 사전에 온라인으로 예약해야 한다고 박물관 측은 밝혔다. 시카고 역사 박물관도 연휴 기간 동안 일리노이주 주민에게 무료입장을 제공한다. 박물관은 연중 일부 공휴일에 무료 입장이 가능하며, 이번 달에는 1월 20~24일과 1월 28~31일이 포함돼 있다. 현역 군인 및 재향 군인, 현역 시카고 경찰 및 소방관, 일리노이주 교사, 18세 미만 일리노이주 주민, 12세 미만 모든 어린이들은 항상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셰드 아쿠아리움은 1월 14~21일, 1월 28~30일 일리노이 주민들에게 무료개방한다.    

이 날은 일리노이주 총무부 사무실이 휴무이기 때문에 운전 서비스와 관련된 공공기관들도 근무를 하지 않는다.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20일 은행들도 문을 닫는다고 전했다. 

대부분의 정부기관은 월요일에 근무하지 않지만 대부분의 식료품점, 대형마트,  레스토랑은 영업을 계속한다. 타겟(Target), 코스트코, 월마트, 홈디포(Home Depot), 주얼-오스코(Jewel-Osco), 마리아노스(Mariano’s)와 같은 주요 체인점은 공휴일에도 정상 영업한다. 

일리노이주 교육위원회에 따르면,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데이는 법정 공휴일로 간주되지 않는다. 그러나 교육위원회는 학군에서 이 날을 기념하도록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경우 교육청에서는 ‘출석하지 않는 날’로 간주하며, 이는 지역 교육청에서 결정한 대로 학생이 학습에 참여하지 않는 날을 의미한다.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데이에 등교하는 일리노이 학군의 학생에게는 새로운 법이 적용되어 시민활동에 참여하는 대신 결석사유가 인정된다. 2023년 1월 1일 발효된 법안 5488에 따르면 모든 공립 중학교 또는 고등학교 학생은 시민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하루 이상 결석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법에 따르면, 시민행사는 비영리 단체 또는 정부기관이 후원하는 대중에게 공개되는 행사로 정의되며 후원하는 비영리 단체의 사명을 지원하는 예술, 문화 공연 또는 교육 모임이 포함될 수 있다. 

<시카고 한국일보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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