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신규 확진·입원자
최근 감소세로 돌아서
시카고시 기프트카드 제공
전염성이 강한 ‘델타 변이’로 인한 코로나19 급증에 맞서온 캘리포니아주가 신규 확진 및 입원자수 증가세에 둔화를 보이고 있고 백신 접종률도 높아지고 있어 코로나19와의 싸움에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가주 내 백신 접종자수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전체 주민들 가운데 한 번이라도 백신을 맞은 비율이 80%를 넘어서는 새로운 이정표를 기록했고, 신규 확진률은 하락하고 입원환자수 증가세가 최근 들어 주춤하고 있는 것이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가주 코로나19 7일 간 신규 확진자수는 일일 평균 1만3,90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주 전보다 약 5% 감소한 수치다. 이날 기준 7일 코로나19 검사 양성률은 4.6%로 2주 전 5.8%에 비해 다소 하락했다. 코로나19 급증에 시달리고 있는 텍사스주의 양성률 16%와 비교하면 상당히 나은 수준이다.
LA 카운티도 델타 변이에 따른 확산세가 꺾여 지난달 31일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1,938명으로 기록돼 2,000명 이하로 내려갔고, 이날 기준 코로나 검사 양성 비율도 2.5%로 지난주의 2.9%에서 더 내려갔다고 LA 카운티 보건국이 밝혔다.
이날 개빈 뉴섬 주지사는 현재 캘리포니아의 12세 이상 전체 주민의 80.6%가 최소 1회 이상의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집계에 따르면 12세 이상 가주민의 백신 접종률은 전국 9위에 올라있다. 최소 1회 아상 백신 접종률 80.6%는 펜실베니아주의 접종률 80%를 넘어선 것으로 뉴욕 79%, 플로리다 73.1%, 텍사스 68.6%가 뒤를 따르고 있다.
LA 카운티의 경우 주 전쳬의 백신 접종률보다는 낮아 12세 이상 LA 카운티 주민의 74%가 최소 1회 백신 접종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 당국은 그러나 신규확진자 수치가 아직은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앞으로 몇 주 동안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며, 특히 이번 주말 노동절 연휴에 여행을 떠나거나 모임을 갖는 주민들이 많아질 전망이어서 노동절 연휴 이후 다시 델타 변이의 상승 곡선이 나타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시카고도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있다. 시카고 보건국은 12세 이상응로 백신 접종을 받으면 100달러짜리 비자 기프트 카드를 4일부터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을 경우 1·2차 접종에 각각 50달러짜리 기프트카드를 주며 J&J 백신의 경우 50달러짜리 기프트 카드를 2장 준다고 덧붙였다.<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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