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김중규 선생 첫 공개 강좌
8일 열린 본보 사진강좌에서 김중규 선생이 참석자들에게 사진비평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본인이 느낀 영감을 시각화하는 작업이 사진입니다.”
본보가 주최한 사진작가 김중규 선생의 ‘새봄맞이 사진교실’이 지난 8일 본보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20여명이 참석한 첫 무료강좌에서 김중규 선생은 카메라와 사진비평에 대해 설명했다.
김중규 선생은 “카메라의 기술발달로 사진은 현재 과학, 천문학, 의학, 예술 등 각종 분야에서 상상초월의 결과물을 만들어 내고 있다. 우리 삶에 가까이에 있는 사진을 취미로 한다 해도 왜 하는지 목적의식을 분명히 갖고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하며 카메라를 선별 할 때 기준으로 어떤 용도인가, 선호하는 브랜드, 카메라의 성능비교를 중심으로 해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어떤 사진이 좋은지 알아야 좋은 사진을 찍는다”고 사진비평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초점, 노출, 명암, 디테일, 하이라이트, 화이트밸런스 등이 가장 기본적인 사진비평 요소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순간을 살아가며 지나치기 아까운 것들을 영원히 담는 것이 사진이다. 사진을 시작했다면 관심을 갖고 꾸준히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주영원(나일스 거주)씨는 “평소 카메라를 들고 사진 찍으러 자주 다니지만 노출, 명암 등 실질적인 기초지식에 대해 잘 알지 못했는데 자세히 배우는 도움되는 시간이었다”고 말하고, 박상진(데스 플레인스)목사는 “사진은 그저 찍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사진의 깊은 학술적인 배경을 들어보니 모든 분야가 그렇듯이 사진도 깊이와 디테일을 연구 할 가치가 있고 이를 통해 삶이 풍부해질 수 있다고 느꼈다. 말 백마디 보다 사진 한 장으로 설명하기 쉽듯이 좋은 사진으로 손자, 손녀에게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전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중규 선생은 “인류가 지금까지 개발한 기술 집합체인 사진을 조금이나마 배움으로써 정서활동의 일환으로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첫 강의 소감을 전했다.
한편 두 번째 공개 무료강좌는 15일 오전 10시 한국일보 세미나실(#1)에서 열린다. 렌즈 고르는 법과 사진 찍는 법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문의·접수: 847-626-0388) <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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