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택’ 사전투표 첫날
이재명 서울, 윤석열 부산서 사전투표 참여
단일화·코로나 영향···여야, 투표 독려 총력
제20대 한국 대통령 선거를 위한 사전투표가 4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6시부터 전국 3,552곳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그 어느 때보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박빙으로 치러지고 있는 이번 한국 대선은 그만큼 사전투표에 대한 관심과 참여 열기도 높게 나타나 역대 최고의 투표율을 보여주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오전 11시 현재 투표율이 5.38%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사전투표가 전국 단위 선거에 처음 적용된 2014년 6월 지방선거 이후 역대 전국 단위 선거 기준으로 동시간대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 2020년 4월 국회의원 총선거의 사전투표 첫날 오전 11시 기준 투표율은 3.72%였다. 2017년 5월 19대 대선의 경우 사전투표 첫날 같은 시각 기준 투표율은 3.53%였다.
◎···이날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의 사전투표소들에서는 오는 9일 선거일이 되기 전 미리 한 표를 행사하려는 시민들이 몰려들어 하루 종일 북적였다. 서울 관악구의 한 투표소에서는 오전 6시 투표소 문이 열리기 전부터 주민들이 나와 기다리며 30여 명이 줄을 서는 풍경이 나타나기도 했다.
◎···이같은 사전투표율 상승세는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연일 20만 명대를 돌파하면서 사람이 많이 몰릴 수밖에 없는 본투표보다는 사전투표를 택한 유권자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날 성사된 야권 후보 단일화로 양 진영의 지지 세력이 결집한 영향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도 이날 오전 부산 남구청 대강당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사전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도 사전투표 둘째 날인 5일 일반 선거인과 동선이 분리된 임시 기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방역 당국의 외출 허용 시각인 오후 5시부터 오후 6시 전까지 사전투표소에 도착해야 한다고 중앙선관위는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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