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마리우폴 소재 어린이병원 폭격받아

403

러시아군에 포위된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마리우폴이 심각한 인도주의 위기를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9일 A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 도시에서는 이미 일주일 전부터 전기·수도가 끊겼으며, 식량·의약품도 심각하게 부족한 상태다.

세르히 오를로프 마리우폴 부시장은 러시아의 침공 후 현재까지 최소 1천170명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집계했다.

그는 “난방, 전기, 가스 공급이 모두 끊겼으며 시민들은 눈을 녹여 마시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마리우폴에 대한 러시아군의 포격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마리우폴 어린이 병원이 러시아군의 폭격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참사는 심각한 수준이며 어린이들이 건물 잔해에 깔려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현재까지 이번 폭격으로 17명이 다쳤다고 파악했다.

러시아군은 민간인에 대한 포격을 부인한다.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615 Milwaukee Ave Glenview, IL 60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