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핵관’ 비롯 정진석·권영세 등 실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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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선 공신 누가 있나

정치에 입문한 지 8개월 남짓 지난 정치 신인 ‘윤석열’이 대통령으로 당선되기까지는 여의도에서 잔뼈가 굵은 참모들의 든든한 뒷받침이 있었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 내 ‘윤핵관’(윤 당선인 핵심 관계자)들이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4선의 권성동 의원이 맏형격이다. 캠프 좌장을 맡아 윤 당선인이 국민의힘에 안착하도록 돕고 치열했던 당내 경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지난 1월 초 선대위를 선대본부로 개편하면서 사무총장 자리에서 물러나 이선후퇴했지만, 여전히 윤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남아 조력을 아끼지 않았다.

3선의 장제원 의원은 주변이 인정하는 윤 당선인의 ‘복심’이다. 이준석 대표의 견제를 받아 백의종군하면서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측과의 단일화 협상에서 ‘전권 대리인’으로 나서 결국 안 대표의 지지 선언을 끌어내며 실력을 입증했다.

재선의 윤한홍 의원은 초창기 캠프에서 상황부실장을 맡아 사실상 실무를 총괄했다. 그는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에서 사퇴하기 전부터 “정권 교체를 위해 윤석열 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주장하며 권 의원 등을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 공주·부여·청양 출신 정진석 국회부의장은 윤 당선인의 ‘고향 친구’로, 일찌감치 충청 대망론을 띄우며 ‘친윤’ 그룹의 구심점으로 불렸다.

서울법대 2년 선배로, 43년 지기인 4선의 권영세 의원은 선대위 해산 후 총괄선대본부장 겸 사무총장을 맡아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매일 밤 8시 30분 현안 점검 회의를 열고 내부 입단속을 강화하는 등 군기반장도 겸했다. 그에게는 ‘신 윤핵관’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3선의 윤재옥 상황실장과 재선의 이철규 전략기획부총장도 윤 당선인의 핵심 참모로서 효과적인 선거 전략을 펼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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