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 씨 소장 한국전쟁 사진-자료전 개막
노스브룩도서관 7월31일까지
한국전쟁 사진 및 자료전 개막식에서 춤사랑무용단이 한국 전통무용을 선보이고 있다.
금실문화회(대표 이진)와 노스브룩도서관이 공동으로 개최한 ‘한국전쟁 사진 및 자료 전시회’가 지난18일 개막 오프닝 행사를 가졌다.
이날 오프닝리셉션에서는 이종국 시카고총영사, 샌드라 프럼 노스브룩 시장, 이원한 중서부 6.25참전유공자회 회장 등 참전용사들, 한인사회 리더 및 노스브룩 주민 50여명이 자리한 가운데 전시소개(이진 대표), 참전용사 및 참석자 소개, 축사(이종국 총영사, 프럼 시장), 춤사랑무용단(단장 이혜자) 공연, 리본 커팅식 등 순으로 진행됐다. 또한 모든 참석자들이 함께 전시관람을 마치고 나서는 한국전쟁 참전용사중 한국군대표로 심기영씨와 미군대표로 Hans Kohn씨의 참전당시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7월 31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이진 대표가 수집, 소장해온 한국전쟁 관련 사진, 책, 깃발, 훈장, 우표, 서류 등 다양한 사료가 노스브룩 도서관 1층~3층에 각각 전시된다.
18일 노스브룩도서관에서 열린 ‘한국전쟁 사진 및 자료전시회’ 오프닝리셉션에 참석한 한국전참전용사 및 관계자들이 리본커팅을 하고 있다.
프럼 시장은 “노스브룩은 일리노이주에서 한인 거주자가 두번째로 많은 지역으로 이번 전시가 한인커뮤니티에게는 더없이 특별하고, 노스브룩 커뮤니티에게는 참전용사들의 헌신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전했다.
이종국 총영사는 “한국전쟁 66주년을 맞은 해에 뜻 깊은 전시회가 열렸다. 이번 전시회가 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나라를 지켜준데에 커뮤니티가 그 당시의 사료를 통해 현장을 느끼고, 그 순간을 현재 커뮤니티에 반영 할 기회를 주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20여년간 수집해온 한국전쟁관련 자료들을 매년 다른 장소에서 개최하고 있는 이진 대표는 “잊혀져가는 한국전쟁을 한인2세와 미주류사회에 교육적 차원에서 알리고 홍보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해 시작했다. 올해는 한인가정이 많이 거주하는 노스브룩 도서관에서 열리게 됐다. 학부형들이 자녀들과 자리를 함께해 모국의 역사를 함께 보고,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매년 여러지역을 다니며 열리는 이 전시는 또한 곳곳에 퍼진 참전용사들에게 ‘당신은 잊혀지지 않았습니다’는 것을 알리고 감사를 전하기 위해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김중규 사진작가는 “전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로 아픔으로 남은 6.25사변을 상기시키고, 미국에 고마움을 전하는 좋은 기회다. 특히 바쁜 이민자의 삶 속에서 잊기쉬운 중요한 역사가 사진으로 남아 전시됨으로써 다시금 일깨워주는 것은 좋은 행사”라고 전시소감을 전했다. <관련 인터뷰 3면> <홍다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