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앱 이용자로 가장한 권총강도 요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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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경찰은 주말 동안 데이트 사이트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무장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고 경고했다. 현재까지 보고된 다섯 건의 사건에서 피해자는 데이트 사이트를 통해 범인을 만났으며 만나기로 한 장소에 도착했을 때 범인이 권총을 꺼내 피해자의 소지품을 강탈했다고 알려졌다.

한 사건에서는 범인이 피해자의 집에서 만나 차량도 훔쳤다고 전해졌다. 지난 3주 동안 발생한 다섯 건 중 네 건은 시카고 오스틴 지역의 폴리테크니컬 아카데미 고등학교 근처인 노스 파인 애비뉴 200번지 블록에서 발생했으며 나머지 한 건은 같은 지역인 웨스트 반 뷰렌 스트리트 5300번지 부근에서 일어났다.

시카고 비즈니스 개선국(BBB)의 스티브 베르나스 회장은 “팬데믹 이후 이러한 유형의 사기 보고가 늘어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웹사이트에 있다고 해서 범죄자가 없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베르나스 회장은 데이트 앱 사용자들에게 항상 쇼핑몰이나 식당과 같은 공공장소에서 만나야 하며 첫 만남은 절대 집이나 외진 곳에서 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또한 상대방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검색하고 최근에 생성된 계정이 아닌 오래된 계정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데이트 상대의 프로필 사진을 역으로 검색해 다른 웹사이트나 프로필에서 사용된 적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사진을 오른쪽 클릭한 후 “Google로 이미지 검색”을 선택해 이미지 출처를 찾을 수 있다.

만약 범죄의 피해자가 된다면 경찰은 용의자의 신체적 특징을 기억하고 가능하면 현장에 머물며 목격자의 연락처를 확보하라고 당부했다. 최근 시카고 강도 사건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는 사람은 지역 4형사팀(312-746-8253)으로 연락하면 된다.

<김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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