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랜드마크가 된 미국서 가장 오래된 스테이크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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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발전하며, 변화하는 뉴욕 맨해튼 다운타운에 15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한 레스토랑이 있다. 올드 홈스테드 스테이크하우스(Old Homestead Steakhouse)는 미트패킹 디스트릭트(Meatpacking District) 관문에 자리 잡고 있다.

이 스테이크 하우스는 오랜 시간 동안 끊임없이 고품질 스테이크를 고객에게 제공해 왔으며, 미국에서 가장 오래 운영되는 스테이크 하우스일 뿐만 아니라 뉴욕시 최고의 스테이크 하우스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올드 홈스테드는 미트패킹 디스트릭트의 관문에서 비공식적인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다. 레스토랑에 가면 애나벨(Annabelle)이라는 이름을 가진 실물크기의 소 조형물을 볼 수 있다.

1868년 한 독일인 가족이 250개의 도축장이 있었던 동네에 타이드시터 트레이딩 포스트(Tidewater Trading Post)로 레스토랑을 오픈한 것이 시초다.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설거지 일을 하던 해리 셰리가 70년 전 이곳을 매입했고, 현재는 셰리의 손자인 그렉 셰리와 마크 셰리 형제가 소유하고 있다. 한때 테이블 몇 개와 바 한 개로만 구성돼 있었던 이 레스토랑은 이제 한 번에 225명을 수용할 수 있다.

스테이크 하우스 주인은 양과 질이 하나라고 생각한다. 많은 양의 스테이크를 제공하기 때문에 손님들이 남은 음식을 포장해 가도록 했고, 최고 품질의 소고기를 미국에 들여오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 미국 농무부(USDA)가 일본산 고베 소고기 수입 금지를 해제하도록 한 후, 형제는 경매를 통해서만 판매되던 아시아 국가의 귀한 와규 소고기를 바로 수입할 수 있었다.

현재 이 레스토랑은 12온스 고베 버거를 350달러에 팔고 있으며 한때 추수감사절 저녁 식사를 3만5천 달러에 판매하기도 했다. 올드 홈스테드는 스테이크 외에도 오이스터 록펠러, 시저 및 웨지 샐러드, 랍스터 테일과 같은 구식 클래식 메뉴로도 유명하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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