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해서 지체되고 있는 재미 이산가족 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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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점점 추워지면서 2024년도 연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제 또 한해가 지나가면서 누구 보다도
마음 속 깊이 큰 한숨을 쉬는 이들이 있다. 바로 북한에 가족을 두고 미국에 살고 있는 재미
이산가족들이다. 한국전쟁으로 북한과 남한이 분단이 되고 북한의 가족과 생이별을 하고 이역만리
미국땅에 정착을 한후 단 한번도 고향 북한에 두고 부모형제와 자식등 가족들을 잊어본적이 없다고
이산가족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어떤이들은 사망하기전에 자녀들에게 자신의 유해를 화장을 하여 재라도
고향땅 부모님 산소곁에 묻어달라고 유언을 하며 사망하였다. 재미 이산가족 모두들 애 끓는 사연들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평생에 마음의 깊은 한을 간직하고 살고 있는 재미 이산가족들의 북한에 있는
가족들과의 상봉을 위하여 재미이산가족 상봉추진위원회의 이차희 사무총장도 자신의 일생을 바쳐서
그들을 위하여 헌신하고 있다. 지난해 1월 바이든 대통령이 북한과 미국과의 재미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하자는 법안에 서명하면서 상봉추진은 급물살을 타고 곧 재미이산가족의 상봉이 이뤄질것으로
보였으나 이 법안의 구체적 법안인 재미이산가족 등록법안이 미국 상원에서 통과가 되지 않으면서 또
한해를 넘기게 되었다. 이차희 사무총장은 아마도 미국 대선으로 법안통과가 무기한 연기된것으로
보인다고 말한다.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재미이산가족을 북한과 함께 추진하자는 법안은 전체적이며 포괄적인 법안이고
실제적인 재미 이산가족의 상봉을 위해서는 미국 상.하원 에서 구체적인 실행 법안인 재미 이산가족 등록
법안이 반드시 통과 되야만 한다고 이차희 사무총장은 설명한다. 이 사무총장은 지난해 미국 대통령이
포괄적 상봉법안에는 서명을 했지만 그동안 미국 대선과 중동지역과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전쟁으로
재미이산가족 상봉법안의 구체적 법안인 재미이산가족 등록 법안이 후순위에 밀려나 버렸다고 했다.
올해초만 에도 손에 잡힐듯 곧 북한에 있는 가족들을 만나볼수 있을것으로 보였다. 북한 지역에 고향을 둔
미국내 실향민들은 미국 국무부와 백악관 고위 관계자들과 직접 만나 “고령의 실향민들에게 이제 시간이
얼마 남아있지 않다”며 재미 이산가족들의 북한 내 가족 상봉 노력에 연방 정부가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차희 사무총장은 무엇보다 미국내 이산가족들이 이미 80대 후반이나 90대에로 매우 고령이어서
신속한 상봉 노력이 요구된다는 점을 환기시켰다. 최근 미국정부와의 회동에는 백악관의 아시안 정책
담당자와 인권담당자가 참석했고, 터너 대사실의 북한 전문가인 제임스 퍼슨도 나왔는데, 국무부 북한
인권대사와 이산가족들의 만남에 백악관 관리가 참석한 것은 사상 처음이라고 이 사무총장은 이야기한다.
재미이산가족상봉추진위원회는 지난 2017년 북미 이산가족 상봉이 추진되면서 국무부에 105명의 재미
이산가족 명단까지 제출했으며 이산가족 등록을 받기도 했다. 현재 재미 이산가족상봉의 마지막 관문인
재미이산가족등록법안 통과를 위하여 친분이 두터운 마이크 루비오 상원의원등과 협력을 하여서
법안통과에 애를 쓰고 있다. 이 사무총장은 이 등록법안의 내용을 설명하면서, 그동안 미국내에서도
이산가족 상봉자 등록에 관하여서도 여러단체들에게서 여러가지 이유로 방해를 받아왔으니 이제는
미국정부가 상봉자 등록을 전담해달라고 호소한다.

이제는 더 이상 대선이나 해외의 전쟁등 여러가지 이유로 재미이산가족 상봉이 늦춰져서는 않된다고 이
씨는 말한다. 북.미 이산가족상봉은 인도주의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고령의 나이에 타국에서
북한의 가족과의 상봉만을 그리는 이산가족들을 생각할때 너무 가슴이 아프다고 이차희 사무총장은
말한다.

<한미자유연맹 부총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