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31일 반도체, 의약품, 철강, 알루미늄, 석유, 가스에 대해 전면적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2월 1일부터 캐나다산 원유 수입품에 10%, 다른 캐나다 상품에는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확한 날짜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몇 주 안에 다른 국가들에도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트럼프는 또한 “유럽연합(EU) 상품에도 반드시 시행할 것이며, 그들은 우리를 너무 심하게 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기자들에게 관세가 소비자들에게 단기적인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그는 관세가 미국 제조업에 장기적인 이익을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는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는다”며, “일시적인 단기적 혼란이 있을 수 있으며 사람들은 이를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이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대한 관세가 연기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후 지난 31일 주식시장은 일제히 하락했다. 멕시코와 캐나다는 미국의 주요 무역 파트너이며, 전문가들은 관세가 특정 상품의 미국 소비자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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