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토부 장관, FEMA에 배정된 자금 회수 조치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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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엄 국토안보부 장관 [로이터]

▶ “FEMA가 불법 이민자 수용 호텔에 막대한 자금 지원하고 있어”

크리스티 노엄 미 국토안보부 장관은 지난 12일 뉴욕시 호텔에 불법 이민자를 수용하기 위한 연방재난관리청(FEMA)의 자금을 모두 회수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소셜미디어 엑스에서 “연방재난관리청은 갱단 조직 트렌 데 아라과(Tren de Aragua)의 거점 역할을 하는 뉴욕 루즈벨트 호텔에 자금을 지원했고, 이 호텔은 레이큰 라일리의 범인을 수용하는 데 사용됐다”며 “레이큰 라일리는 2024년 2월 22일 조지아에서 베네수엘라 출신 불법 이민자 호세 안토니오 이바라에게 살해된 22세의 간호학과 학생이었다”고 전했다. 호세 안토니오 이바라는 2022년 불법으로 미국에 입국한 상태였다. 최근 통과된 레이큰 라일리 법에 따르면, 타인의 사망 또는 심각한 신체적 상해를 초래한 범죄로 기소된 외국인은 법원의 보석 허가 여부와 관계없이 국토안보부(DHS)에 의해 구금되도록 규정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외국 테러 조직으로 지정한 트렌 데 아라과는 베네수엘라 출신자들의 폭력적인 초국가적 범죄 조직이다. 그들은 최근 콜로라도주 오로라에서 발생한 아파트 습격 사건의 배후 세력으로 불법으로 미국에 입국했다.

노엄 장관은 “미국 국민의 이익과 안전에 반하는 곳에 단 한 푼도 쓰지 않을 것”이라고 게시물에 이같이 밝혔다.

앞서 크리스티 노엄 미 국부안보부 장관은 연방재난관리청의 최고재무책임자 메리 코만스와 다른 직원 3명에게 뉴욕의 루스벨트 호텔에 자금 지급을 추진한 혐의로 해고됐다고 발표했다.

노엄 장관의 이같은 조치는 지난 10일 정부효율성부(DOGE)가 연방재난관리청이 뉴욕시 호텔에 불법 이민자들을 수용하기 위해 5900만 달러를 지급한 사실을 발표하면서 취해진 조치다.

머스크는 10일 “그 돈은 미국의 인도주의적 구호를 위한 것인데 불법 이민자들을 위한 고급 호텔에 쓰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 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소송을 제기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캐머런 해밀턴 연방재난관리청장 권한대행은 엑스에서 이전 의회가 2023년과 2024년에 FEMA에 불법 이민자를 지원하기 위해 자금과 자원을 할당하도록 요구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것을 인정하고 이를 종식시키겠다고 다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월 말 FEMA에 검토위원회를 구성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여 기관 개혁을 위한 노력을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에서 “연방재난관리청은 제한된 직원과 자원을 임무의 범위와 권한을 넘어선 행위로 불법 이민자를 환영하는 데 10억 달러 이상을 지출하면서 업무의 초점을 잃었다”고 말했다.

트럼프와 노엄은 FEMA를 없애고 각 주가 지역사회의 재난 구호를 처리하여 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성을 개선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미국인들은 즉각적이고 효과적이며 공정한 재난 대응 및 복구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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