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과반수, “캐나다는 좋은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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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미국과 캐나다는 오랜 무역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크고 긴밀한 무역 파트너십을 형성하고 있다. 1994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이 발효된 이래(2020년 USMCA로 대체) 멕시코, 캐나다, 미국은 국경 간 상품 및 서비스 교역에서 면세 혜택을 누려왔다.

현재는 보류 상태지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 25%의 관세와 캐나다산 에너지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이 관계는 위협을 받게 됐다.

이러한 관세에 대한 대중의 여론을 파악하기 위해 Abacus Data와 GZERO Media는 미국 유권자 1,500명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해당 여론조사 기관은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캐나다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 좋은 생각인지 물어봤다.

미국인들의 과반수는 캐나다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캐나다 관계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54% 이상이 ‘가장 친한 친구’ 또는 ‘친한 친구’라고 답했다.

조사에 참여한 미국인 중 28%만이 캐나다에 대한 관세 부과가 좋은 생각이라고 답했다.

미국인의 약 38%는 관세를 나쁘거나 매우 나쁜 생각이라고 밝혔다. 84%는 자유무역이 양국을 더 잘 살게 만든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2024년 캐나다 전체 수출의 76%, 캐나다 수입의 62%를 차지할 정도로 캐나다의 가장 중요한 무역 파트너다. 미국은 매년 캐나다에 3000억 달러 이상의 상품과 서비스를 수출하지만, 캐나다가 미국 국제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상대적으로 작다.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Peterson Institute for International Economics)에 따르면 캐나다와 멕시코는 무역에서 미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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