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항공편 지연이 가장 많았던 미국 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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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Newsweek>

지난해 가장 많은 지연과 취소가 있었던 공항은 어디일까? 항공편 소비자 보호단체 에어헬프에 따르면 작년에 미국 공항에서 여행을 계획한 10억 명의 승객 중 4명 중 1명은 항공편이 지연되거나 취소된 경험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월은 전 세계적인 IT 장애로 인해 항공편 운항 중단이 급증하면서 승객들에게 혼란스러운 한 달이었다. 

에어헬프는 2024년 승객들에게 가장 많은 불편함을 끼쳤던 공항은 텍사스의 댈러스 포트워스 국제공항으로 4290만 명의 승객 중 31%가 지연과 취소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 

2위는 시카고 오헤어 공항이 올랐다. 지난해 총 3870만 명의 승객이 이용했던 이 공항은 2024년 지연과 취소가 26%를 기록했다. 3위는 덴버 공항으로 4080만 명의 승객 중 25%가 이러한 어려움을 겪었다. 4위는 3040만 명의 승객이 이용한 뉴욕 존 F. 케네디 공항으로 승객 중 24%가 이 같은 경험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5350만 명의 승객이 이용한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공항과 지난해 3600만 명의 승객이 이용한 로스앤젤레스 공항이 공동 6위를 차지했다. 두 공항 모두 22%의 지연 또는 취소율을 기록했다. 

미국 전역에서 국내선 또는 국제선 항공편을 이용하는 승객의 23%가 지연 또는 취소를 경험했다. 지난 한 해 동안 미국에서 총 2억 3600만 명의 승객이 항공편 지연을 경험했으며, 이것이  최고치라고 에어헬프는 전했다. 

에어헬프는 더 많은 항공편이 공급되고 항공 산업이 전반적으로 성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2024년 여행에 차질을 빚은 승객의 비율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2022년에는 지연 또는 취소를 겪은 승객의 비율이 25%였다. 

에어헬프에 따르면, 3시간 이상 항공편 지연을 경험한 승객 수는 2022년 1180만 명에서 2024년 1570만 명으로 증가했다. 항공편 취소는 2022년 2200만 명에서 지난해 1440만 명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가장 많은 승객이 불편을 겪은 노선은 로스앤젤레스-독일 프랑크푸르트 노선으로 9만 3000명의 승객이 불편을 겪었다.

지난해 78만 명의 미국 승객이 항공편 지연 또는 결항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었다고 에어헬프는 밝혔다. 지난 2024년 7월 19일에는 가장 많은 항공편이 중단됐으며, 승객의 64%가 영향을 받았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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