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츠커 주지사, MAGA를 나치에 비유…많은 비난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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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fox chicago>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가 연설 중 MAGA와 나치를 비교한 발언이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고 폭스 뉴스가 지난 21일 보도했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주 의회 연설 말미에 “현 정권은 권위주의적인 모습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다.”면서, 히틀러가 권력을 공고히 하기 직전인 1930년대 독일에 비교하자 반응들이 엇갈렸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소름 끼치는 비유이기도 하고, 다른 어떤 사람들에게는 트럼프에게 투표한 240만 명의 일리노이 주민들을 비방하는 모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폭스 뉴스는 전했다. 

프리츠커는 “내가 과잉 반응한다고 생각한다면 나치가 입헌 공화국을 해체하는 데 한 달, 3주, 이틀, 8시간 40분이 걸렸다는 점을 생각해 보라”고 말했다. 

일부 공화당 주의원들은 연설 도중 퇴장했다. 존 카벨로 주 하원의원은 프리츠커의 발언을 역겹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주지사는 모든 공화당원들을 나치라고 한 그의 발언은 사과해야 하며, 사임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노스웨스턴 대학교의 유대인 및 이스라엘 연구 학과장인 데이비드 쇼비츠 역사학과 교수는 “과거의 독일 유대인들처럼 불법 이민자들이나 성소수자들을 희생양으로 삼아 권력기반을 강화하려는 시도는 비교할 만하지만 MAGA와 나치운동 사이에는 전혀 차이가 없다고 말할 정도는 아니며, 그것은 터무니없는 지나친 일반화일 뿐”이라고 말했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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