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웨이 국제공항 활주로에 도착하던 사우스웨스트 항공기가 활주로에 갑자기 나타난 제트기를 가까스로 피해 다시 상승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 25일 오전 8시50분경 미드웨이 공항 활주로에 도착을 시도하던 사우스웨스트 소속 항공기가 갑자기 활주로에 나타난 제트기를 발견한 것이다.
이에 조종사는 항공기의 기수를 공중으로 향하면서 겨우 기체 충돌을 피할 수 있었다.
다른 비행기와의 충돌을 회피하기 위해서 이미 활주로에 들어섰지만 다른 비행기를 발견하자마자 바로 항공기를 선회시키는 방법을 사용했다고 사우스웨스트 항공기측 대변인은 밝혔다.
당시 활주로로 진입한 제트기는 공항 당국의 허락을 받지 않은 상태라고 연방항공청(FAA)측은 전했다.
사고가 날뻔 한 비행기 두 대는 사우스웨스트 소속 2504편 항공기와 프렉스제트기(Flexjet business jet)로 알려졌다.
당시 비디오를 보면 활주로에 내리던 항공기는 왼편에서 활주로로 들어오던 제트기를 보자 재빨리 이륙하는 모습이 찍혀있다.
Flexjet측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츄이 가시아 연방하원 의원은 이 사건을 접한 후 “FAA 직원들을 감원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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