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총리, 트럼프와 통화…우크라 문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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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정상회담 한 스타머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3일 밤(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했다고 영국 총리실이 4일 밝혔다.

로이터 통신과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총리실 대변인은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안전하고 지속적인 평화를 가져온다는 같은 목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변인은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며칠간 주기적으로 대화했다”며 “지난주 (백악관) 방문과 주말 동안 두 차례, 가장 최근에는 어젯밤(3일)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스타머 총리가 이번 통화 당시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군사 지원 중단에 대해 알고 있었는지,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알렸는지에 대해선 답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전면 중지할 것을 지시했다는 소식은 3일 밤부터 언론을 통해 전해졌다. 통화 시점과 지원 중단 발표의 선후는 분명치 않으나 통화가 먼저인 것으로 보인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한편 스타머 총리는 이날 내각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평화는 ‘의지의 연합’을 포함한 강력한 안전 보장에 의해 뒷받침돼야만 한다고 말했다. ‘의지의 연합’은 영국이 프랑스와 함께 주도하는 평화유지군 등 전후 안보 보장을 위해 제안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재침공을 막을 수 있는 미국의 안보 보장이 필수라고 거듭 말했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