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달러 한 달 만에 최저치 기록

159
[로이터]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가 지난 3일 발표되면서 캐나다 달러의 가치가 한 달 만에 최저치로 약화됐다.

루니(loonie)라고도 불리는 캐나다 달러는 지난달 3일 (미국)달러당 1.4541달러 이후 가장 약한 장중 수준을 기록한 후 0.5% 하락한 달러당 1.4535달러에 거래되고 있었다.

코페이(Corpay)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칼 샤모타는 “불과 한 시간 전까지만 해도 시장은 관세가 부과되지 않거나 관세가 대폭 인하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나 캐나다가 4일 25% 관세가 발효되는 것을 막을 가능성은 없다고 말하면서 북미에 새로운 경제 장벽이 생길 것이라는 전망에 금융 시장이 흔들렸다. 앞서 관세 시행은 한 달 미뤄진 바 있었다.

캐나다는 석유를 포함하여 전체 수출의 약 75%를 미국으로 보내고 있다. 미국 원유 선물은 OPEC+가 4월에 원유 생산량을 늘릴 것이라는 보도와 무역전쟁이 세계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로 2% 가까이 하락한 배럴당 68.37달러에 마감됐다.

불확실한 무역 전망으로 인해 기업들이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가장 비관적으로 돌아서면서 S&P 글로벌 캐나다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1월 51.6에서 47.8로 하락하여 8월 이후 처음으로 50.0을 하회했다. 캐나다 채권 금리는 투자자들이 이번 달 캐나다 은행의 금리 인하에 베팅을 늘리면서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2년 만기 채권은 2.493%로 8bp 하락하여 2월 3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심영재 기자>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1038 S Milwaukee Ave Wheeling, IL 60090
제보:224.283.8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