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 로켓 폭발, 일부 주 비행 지연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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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지난 6일 스페이스엑스(SpaceX)의 스타십 로켓이 이륙 후 몇 분 만에 폭발하여 파편이 필라델피아에 떨어지고 플로리다를 포함한 몇 몇 주에서 항공기 출발이 지연됐다.

해당 소식을 전한 더힐에 따르면, 이번이 로켓의 여덟 번째 시험비행이며, 이전 시도와 마찬가지로 400피트 상공에서 로켓이 분해됐다. 또한 일부 엔진에 고장이 발생해 로켓이 통제 불능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무인 로켓은 미 동부 표준시 오후 6시 30분 직후에 발사됐다.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게시된 로켓 동영상에는 스타십이 공중에서 해체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로켓은 텍사스주 브라운스빌 인근에서 폭발했다.

스페이스엑스측은 “스타십이 상승하는 동안 예기치 않게 급격하게 폭발하면서 로켓과 연락이 두절됐다”며, “우리 팀은 즉시 안전 당국과 협력하여 사전 계획된 비상 대응을 시행하기 시작했다.”고 사고 직후 이같이 엑스에 밝혔다. 그러면서 “근본 원인을 더 잘 파악하기 위해 데이터를 검토할 것이며, 성공은 우리가 배운 것에서 비롯되며 오늘의 비행은 스타십의 신뢰성을 개선하기 위한 교훈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데이터에 따르면 로켓의 분해로 인해 미국 전역의 여러 공항에서 출발이 지연됐다. 플로리다주의 두 공항인 포트 로더데일-할리우드 국제공항과 마이애미 국제공항에서의 출발은 이 사고로 인해 최대 45분까지 지연됐다. 필라델피아 국제공항의 출발도 같은 이유로 30분 이상 미뤄졌다.

FAA는 6일 “스타십 우주선 분실에 대한 사고 조사를 스페이스엑스에 요구하고 있다”며, “사고 발생시 파편 대응 구역을 활성화하고 우주선 파편이 떨어지는 지역에 항공기를 잠시 감속하거나 출발 위치에서 항공기를 정지시켰다”고 설명했다.

추후 항공기들은 정상운행이 재개됐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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