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 정부 셧다운 방지 위한 예산안 두고 격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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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C Chicago]

미국 공화당이 주도하는 의회가 14일 마감 시한을 앞두고 정부 셧다운을 막기 위한 임시 예산안을 추진하고 있으나, 통과 가능성은 불확실하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공화당 지지를 바탕으로 법안을 하원에서 통과시킨 후 민주당이 이를 거부하기 어렵게 만들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법안이 하원을 통과하면 상원에서 60표가 필요하며, 최소 7명의 민주당 의원이 찬성해야 한다.

그러나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이 법안이 자신들과 논의 없이 마련됐다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국방 예산 증가와 비국방 지출 삭감이 포함된 점이 논란이다. 민주당은 또한 트럼프 행정부가 특정 지출을 자의적으로 조정할 가능성을 문제 삼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공화당 내부에서도 반대 의견이 나오고 있다. 켄터키주 토머스 매시 의원은 지출 삭감이 충분하지 않다며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부통령 JD 밴스는 공화당 의원들에게 법안 지지를 촉구하며 입김을 행사하고 있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하킴 제프리스는 “이 법안은 절대 지지할 수 없다”고 선언했다. 상원 민주당 의원들 또한 공화당이 책임지고 다수표를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의원들은 단기 예산안을 통해 추가 협상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공화당이 정부 셧다운을 초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시카고 한국일보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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