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한 정치인이 미국의 자유의 여신상을 되찾아와야 한다고 말했다. 라파엘 글럭스만 유로의회 의원은 지난 16일 더 이상 미국이 자유의 여신상을 가질 가치가 없다며 이같은 주장을 했다.
중도 좌파 정치인으로 분류되는 그는 정치 운동 단체인 플레이스 퍼블리크 대회에서 “자유의 여신상을 돌려달라”고 말하면서 “우리는 당신에게 선물로 줬지만 당신은 그것을 경멸하는 것 같다. 이제 여기 집에 있어도 괜찮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유의 여신상은 1886년 10월 28일 미국 독립선언 100주년을 맞아 프랑스가 미국에 선물한 것으로 뉴욕 항구에 제막됐다. 프랑스인 오귀스트 바르톨디가 디자인했다. 파리의 센 강변의 작은 섬에는 이 동상의 훨씬 작은 버전이 있다.
우크라이나의 확고한 지지자로 알려진 글럭스만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급격한 전쟁 정책 변경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또한 미국 연구 기관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예산 삭감을 겨냥하여 일부 연구원들을 자국으로 유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글럭스만은 “최고의 연구자들을 해고하고 싶다면, 미국을 세계 최고의 강국으로 만든 사람들을 해고하고 싶다면, 우리는 그들을 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프랑스의 급진 우파 지도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지출 삭감 정책을 주도하고 있는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의 팬클럽이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 연구 예산을 삭감하고 보건 및 기후 연구를 담당하는 수백 명의 연구원들을 해고하겠다고 한 바 있었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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