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공격, ‘국내 테러’ 규정에도 민주당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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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wfin

미국 전역에서 테슬라 차량과 전시장에 대한 공격이 잇따르는 가운데, 팸 본디 법무장관은 이를 ‘국내 테러’로 규정했다. 연방수사국(FBI) 공동테러태스크포스가 수사를 진행 중이며, 이미 연방 차원의 기소가 이뤄졌다.


오리건, 매사추세츠 등 최소 7곳에서 테슬라 충전소와 대리점이 방화 및 총격 피해를 입었으며, 온라인에서는 테슬라 차량 소유주의 개인정보까지 유출됐다. 이에 본디 장관은 “배후 조직까지 철저히 추적해 강력히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화당은 즉각 민주당의 침묵을 비판하고 나섰다. 바이든 행정부는 2021년 국내 테러 대응 전략을 발표했고, 민주당은 관련 법안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이번 사건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공격이 이어지자 민주당 내에서도 일부 반응이 나왔다. 로 칸나 하원의원(캘리포니아)은 “나치 차량이라고 낙서하고 방화를 저지르는 것은 옳지 않다”며 동료 의원들에게 규탄을 촉구했다. 백악관 대변인도 “민주당 역시 이번 폭력을 비난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3명이 화염병 공격 혐의로 연방 기소되었으며, 본디 장관은 “무책임한 범죄 행위에는 반드시 대가가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카고 한국일보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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