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 자동차 업체에 “관세 핑계로 가격 올리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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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news nation>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에 가격을 인상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한 백악관 관계자는 뉴스네이션에 다음 주부터 시행될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에 대응해 대통령이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에 자동차 가격을 인상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초 미국산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백악관은 이러한 관세로 인해 연간 1,000억 달러 이상의 새로운 관세 수입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관세는 기존 관세에 추가된다. 

백악관 관계자는 뉴스네이션에 “회사는 그 비용을 미국 국민에게 전가하지 않고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자동차 관세는 4월 2일부터 시작되며, 트럼프 대통령은 3일부터 관세 징수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은 “이것은 계속해서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며 제조업체의 자동차가 미국에서 생산된다면 새로운 관세의 적용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 관세가 영구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가 현재 2.5%에서 시작하여 25%로 인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은 자동차가 해외에서 조립되더라도 미국산 부품에는 관세가 부과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는 관세를 내지 않기 위해 많은 기업들이 미국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3대 자동차 제조업체 대표들과 이야기를 나눴으며, 미국에 제조 공장이 있는지 여부에 따라 반응이 달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관세로 인해 부품 부문을 미국으로 다시 이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대통령은 “기업들이 미국에 공장을 건설하도록 장려할 것”이라며 “우리 자동차 산업은 과거 번성했던 것보다 더  번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뉴스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은) 자신이 취하고 있는 조치가 1기 행정부에서 그랬던 것처럼 결실을 맺을 것이라는 것을 깨닫고 있다”고 덧붙였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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